'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 D-1…여야 주말에도 평행선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국회의장은 여야에 내일 정오까지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주말 사이 협의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여야는 여전히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수사가 먼저'란 국민의힘과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는 민주당 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압박하는 국정조사는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며,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10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모을 예정이지만 기존 입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이미 특위 명단 구성을 마치고, 내일 제출만 앞두고 있습니다.
야 3당은 국민의힘이 계속 반대하더라도, 이번 주 목요일(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추진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국정조사와 사정 정국을 두고 여야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어제(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한 점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도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어제(19일) 이른바 '윤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주말마다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닌 선동꾼"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정치 행동"이라며 "당 차원에서 상의하고 집회장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늘은 정진상 실장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 없이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늘 페이스북에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지키겠다"며 예산 정국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21일) 당 지도부 회의인 최고위원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해, 정 실장 구속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그간 말을 아껴오던 이 대표가 내일 현안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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