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조종사들은 해상 작전이 잦은 만큼 유사시 바다에 조난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대비해 조종사들은 주기적으로 강도 높은 해상 생환 훈련을 받는데요,
신준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해 바다 위에 뜬 커다란 함정 위, 공군 생환 교육 교관이 능숙하게 낙하산을 타고 날아오르고 해상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조종사들이 낙하산 강하를 숙달하는 절차로 해상 생환 훈련의 일환입니다.
물에 빠진 이후부터 본격적인 생환 훈련이 진행됩니다.
낙하산 줄에 몸이 감기지 않고 빠져나오는 훈련부터
강한 바람 때문에 낙하산에 끌려가는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 이어집니다.
[교관 : 무릎 붙이세요. 다리 힘 빼요.]
[교육생 : 코에 물이 들어가면서 그때 좀 무서워서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물 많이 먹었습니다.]
구명정에 올라타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숙달하고, 동료들과 함께 구조 헬기의 거센 바람을 버티는 훈련도 이어집니다.
(구조 헬기의) 바람을 겪어 보는 것도 조종사들이 한 번은 알고 있어야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특성상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바다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 해상 생환 훈련은 더욱 중요합니다.
실제로 지난 8월 F-4E 팬텀 전투기가 서해 상에 추락했을 당시, 조종사들은 기체의 기수를 바다로 돌려 민간 피해를 막은 뒤 낙하산을 타고 해상에 안전하게 착륙해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신혜민 소령 / 공군 교육사령부 생환교육대장 : 공중 근무자들의 지상·공중·해상에서의 생존·귀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훈련을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4년 6개월에 한 번씩 고강도 생환 훈련을 받으며 유사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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