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정치적 동지라 부르던 또 한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입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과 더불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표와 동고동락한 ‘복심’입니다.
두 사람 모두 구속되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날이 점점 조여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 실장 구속이 결정된 오늘 새벽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 된 건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지 4시간 40분 만이었습니다.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이유로 정 실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을 칠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뇌물과 부패방지법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의 피의자 심문은 휴정 시간을 포함해 8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정진상 /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어제)]
"성실히 임했고요. 어쨌든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겁니다. 계속 국민들은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정 실장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수사 필요성을 인정한 겁니다.
구속 기간이 끝나 다음 주 석방되는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 등을 상대로 정 실장 측이 회유나 말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이 정 실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 실장에게서 이재명 대표 관련 의미있는 진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진상 /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어제)]
"(일전 입장문에 이재명 대표 언급하신 이유가 뭔가요?) 그건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위례 사업자 선정, 이 대표 승인이 맞습니까?) …"
검찰은 최대 20일의 구속기간 동안 정 실장을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강승희
영상편집 : 정다은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