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정진상도 구속…이재명 겨냥한 수사 본격화

2022-11-19 0

'최측근' 정진상도 구속…이재명 겨냥한 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앞서 기소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들과 유착한 혐의인데, 당시 성남시장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사업 편의를 주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총 4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8시간 넘는 '마라톤 심사' 후 새벽에 영장이 발부됐는데, 검찰은 이르면 20일 구속 후 첫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장심사에서 정 실장 측은 핵심 진술을 내놨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발언의 신빙성을 주로 문제삼았습니다.

돈이 유 전 본부장까지 전달된 과정은 설명되지만, 정 실장으로 넘어간 과정은 유씨의 진술뿐이라는 논리입니다.

따라서 유 전 본부장이 회유나 압박에 노출됐는지, 그의 진술이 다른 객관적 정황과 들어맞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이런 주장은 법원 설득에는 실패했습니다.

법원은 영장심사를 마친 지 약 4시간 반 만에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실장이 출석한 날 유 전 본부장도 대장동 재판으로 법원에 나왔는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정 실장을 향해 "부끄러움을 좀 알아야 한다"고 취재진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 실장 구속으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정 실장 압수수색영장에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습니다.

또 정 실장 영장과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 이 대표를 총 159회 언급하며 사실상 종착지는 '정점'에 있는 이 대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정치적 고락을 같이 해온 '한 몸'으로 평가받는 정 실장이 얼마나 입을 열지가 변수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연내 소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검찰 #대장동 #위례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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