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신병 확보…구속 이후 본격 조사 준비
김용 이어 정진상 구속…이재명 향해 수사 속도
’공범’ 아닌 ’정치적 공동체’…물증 확보 주력
정진상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직간접 개입 추궁 전망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까지 최측근들이 모두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아직은 검찰이 이 대표를 정 실장의 '공범'이 아닌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는데, 이 대표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검찰은 잠시 숨을 고르며 구속 이후 본격적인 조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구속 이틀째 날부터 정 실장을 구치소에서 불러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스로 측근이라고 말했던 두 사람이 모두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망 역시 이 대표 쪽으로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김 부원장 공소장과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160번 넘게 적시하면서 수사의 최종 목표가 이 대표임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 대표를 '공범'이 아닌 '정치적 공동체'로 적시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검찰이 필요한 건 이전보다 확실한 진술이나 물증 확보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상대로 대장동 일당과 특혜·뇌물을 주고받은 과정에서 이 대표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입니다.
또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6억 원의 성격을 대선 경선 자금으로 규정한 만큼, 이 대표의 지시나 묵인, 방조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의 요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 실장을 거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배임 혐의가 가능한지도 따져볼 계획입니다.
정 실장이 수사 과정에서 입을 다물 경우, 이 대표와의 연관성 규명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정 실장은 구속 전 검찰 수사가 모두 허위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상 /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어제) :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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