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배우고 있다며 날로 발전하는 미사일 기술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을 더 강화하고 대북 억제력을 한층 끌어올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자체는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동맹, 파트너 국가를 위협하고 있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 미사일은) 지역의 우리 동맹과 파트너 국가를 위협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모든 인구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포함하는 위협입니다.]
존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실패하든, 부분적 성공하든 배우고 있다며 그 점이 바로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이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또 과거 핵실험을 벌인 북한이 7차 핵실험도 언제든 강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을 강화해 대북 확장 억제력을 더 끌어올릴 뜻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을 더욱 향상시킬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한 도발) 문제 해법으로 '통합 억제' 방안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며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북한이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 또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도록 분명히 할 책임이 중국에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 미사일이 세계 곳곳을 타격할 수 있는 만큼 유엔 안보리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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