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현지시간 금요일 끝날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토요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기후 재앙으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섭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현지시간 토요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사메 수크라 / COP27 의장 : 우리는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이 회의를 질서있게 내일까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처음 정식 의제로 채택된 '손실과 피해' 보상 재원 마련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개발 과정에서 기후 변화를 초래한 선진국이 기후 재앙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보상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상 범위와 재원 마련을 놓고 의견이 맞서왔습니다.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자 유럽연합 EU는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특별 기금을 조성하되 공여자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개발도상국이란 지위 때문에 보상 책임에서 벗어난 중국과 인도 등을 염두에 둔 주장입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 독일 외무 장관 : 유럽은 가장 취약한 나라들의 편에 섰습니다. 다른 나라도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지금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 돈만으로는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선진국의 책임을 강조했고,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구체적인 반응 내놓고 않고 있습니다.
한 참석자는 총회 분위기와 관련해 결과를 도출할 수도 마지막 순간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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