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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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를 통해 사회 생활을 영위하는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의 전형이다. 부친 고(故) 정석모 전 의원에 이어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23년 정치 인생 동안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부의장,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등 국회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 때는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맡았고, 올해 7월부터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맡아 살얼음이 낀 한·일 관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한 15년까지 더하면 62년의 삶 중 절반을 훌쩍 넘는 시간을 국회의사당이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보냈으니 스스로 “여의도 귀신”이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와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여권 전체가 혼란에 휩싸였던 지난 9월 8일 비대위원장으로 구원 등판했다. 이 전 대표가 잇따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 행로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취임한 그는 당을 안정시키고 여권의 혼돈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잠재적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도 거론됐던 그는 지난 15일 중앙일보 ‘정치언박싱’ 취재진과 만나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이 좀 어색하지 않느냐”며 “당권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불출마를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 “의회주의자로서 의회주의 본령을 회복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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