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6개국 APEC 도중 긴급회의 소집…"단호히 대응"
[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긴급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한미일을 포함한 6개국 최고위 인사들은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통일되고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진행되던 태국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6개국 최고위 인사들의 긴급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기 위한 회의가 급박하게 소집된 겁니다.
이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미국의 기밀정보공유 동맹 '파이브아이즈'(Five Eyes) 참여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도 함께 힘을 실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의 이러한 불법 행위는 절대 용인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통일된 기조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한 총리는 북한 정권을 향해 "모든 도발이 고립을 심화하고,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만 악화시킨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9월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DMZ에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여러 번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합니다.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합니다. 저는 미국을 대표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우방국을 향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잇따라 일본을 위협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뉴질랜드·호주 총리도 북한의 ICBM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미일 정상이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를 공언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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