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름만에 '화성-17형' ICBM 발사…정부는 규탄 성명
[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북한이 보름 만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오늘(18일) 오전 북한이 쏘아 올린 ICBM은 화성-17형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길이가 20m가 넘는 세계 최장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지난 3일에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2단 분리 이후 동해상으로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보름 만에 다시 미사일을 쏘아 올린 건데, 이번에는 비행거리 1,000km, 고도 6,100km, 속도 마하22로 탐지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공군의 스텔스전투기 F-35A를 출격시켜 미사일 이동식발사대 타격훈련을 벌였습니다.
군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우리 전투기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를 투입해 동해상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17일)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연이틀 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규탄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꼽힙니다.
[앵커]
신 기자, 우리 정부 차원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의장을 찾아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정부 성명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금지된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오판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담대한 구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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