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보름만에 또 장거리미사일 도발
[앵커]
북한이 어제(17일)에 이어 오늘(18일)도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을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동쪽 방향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비행거리와 고도 등을 분석해 왔는데요.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 이 미사일의 고도는 6100km, 비행거리는 1000km, 속도는 마하 22로 탐지됐습니다.
이 미사일이 ICBM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 지난 3일 이후 약 2주 만의 ICBM 발사입니다.
당시 화성-17형으로 추정됐던 ICBM은 2단 분리를 마친 뒤 정상 비행에 실패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 실패한 미사일의 고도는 1,920km였으며 비행거리 760km, 속도 마하 15였습니다.
북한은 어제(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는데요.
어제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요.
연이틀 북한이 무력 도발을 벌이고 있는 건 최근 한미일 정상회담 '프놈펜 성명'에서 3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미국이 확장억제력 강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반발성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어제 탄도미사일 도발 두 시간 전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담화문을 낸 바 있습니다.
한반도 내 확장억제력이 강화될 경우 북한의 군사적 대응도 맹렬해질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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