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다음 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참고인 조사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해왔던 특수본이 피의자 소환을 본격화하는 양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다음 주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1일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합니다.
특수본은 다른 피의자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다음 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피의자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특수본은 출범 뒤 보름 넘게 피의자 가운데에선 단 한 명, 전 용산서 정보과장만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윗선'은커녕 실무자급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피의자 소환이 본격화하면서 수사가 행정안전부나 서울시 등을 겨눌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소방노조의 고발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는데요,
특수본은 고발에 따른 절차상 입건이라며, 아직 관련 법리를 살피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오늘(17일)은 피의자 조사 없이 서울경찰청과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구청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집니다.
또, 참사 당일 근무했던 용산소방서 지휘팀장이 앞서 압수됐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특수본을 찾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다음 주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특수본이 마지막 준비를 하는 모양새인데요,
앞서 어제(16일)는 용산경찰서 112상황실 직원 등을 불러 핼러윈 기간 안전대책 수립 지시와 보고 여부, 상황실의 참사 전·후 조치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용산구청, 용산소방서와 이태원역 직원들을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 매체가 유족 동의 없이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된 건에 대해서는 오늘(17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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