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별도 격리 시험장에서 수능 치러
"고사장 잘못 찾아"…경찰차 긴급 수송 작전
"12년 결실 이루길"…교문 앞에서 간절히 기도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로 맞이한 수능, 전국의 시험장 천3백여 곳엔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내길 바라는 간절함이 모였습니다.
올해도 응원전은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에도 입실 마감 직전 고사장을 잘못 찾은 학생들을 위한 경찰차 수송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6시 반.
두툼한 옷차림의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대학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을 지나는 날.
어느새 자라 의젓하게 각오를 다지는 자녀를 부모는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힘껏 응원해 줍니다.
[이윤승 / 수능 수험생 : 긴장보다는 설렘이 앞서고 어머니와 아버지한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박지연 / 학부모 :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치기를 바라. 파이팅!]
코로나19 속 세 번째로 맞이한 수능.
지난해와 달리 확진자들도 병원이 아닌,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치렀습니다.
입실 마감 10분 전!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가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가까스로 도착한 수험생들은 교문이 닫힐세라 황급히 뛰어갑니다.
드디어 닫힌 교문, 부모도 교사도 떨리는 마음에 시험장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합니다.
[이승환 / 학부모 : 긴장하지 말고, 처음 했던 대로 끝까지 잘 볼 수 있도록 부모로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배임매 / 춘천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 얘들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 유감없이 잘 발휘하고 와. 아자! 춘천고 파이팅!]
모두 50만여 명이 응시한 올해 수능.
아직 끝나지 않은 방역에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없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간절함은 이번에도 그대로였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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