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을 이름을 딴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됐습니다.
아폴로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달 탐사를 향한 첫걸음을 뗀 것인데 로켓에서 분리된 우주선 오리온은 달전이궤도에 진입해 달을 향해 비행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16일 새벽 1시 4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
유인유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 SLS가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며 우주로 날아 올랐습니다.
SLS는 발사 2분12초 뒤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오리온을 감싼 페어링, 로켓의 1단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습니다.
발사 90분 뒤 상단 로켓이 지구 중력 밖인 '달전이궤도'에 진입하며 오리온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SLS는 지난 8월과 9월 기술적 결함으로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발사가 중단됐다가 이번에 세 번째 카운트다운에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까지 고려하면 다섯 번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한 셈이 됐습니다.
달전이궤도에 오른 오리온 캡슐은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달을 향해 비행하며 발사 엿새째인 21일 달에 약 100㎞까지 접근합니다.
오리온 캡슐에는 우주비행사 대신 마네킹이 탑승해 5천600여 개에 달하는 각종 센서로 우주 비행 과정 등 각종 데이터를 기록해 추후 사람이 탑승할 때 활용합니다.
[크리스티나 코흐 / NASA 우주비행사 : 아르테미스 1호는 아시겠지만 무인 미션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에서는 승무원이 탑승해 달 주위를 비행하고 지구로 돌아오게 되는데 2024년쯤 될 것입니다.]
오리온은 다음 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25일에 걸친 무인 비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 프로젝트에는 적어도 370억 달러, 우리 돈 48조9천47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5년까지 모두 93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사장 주변에는 새벽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역사적인 발사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1117003222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