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려 나온 전 용산서장...여야, 부실 대응 추궁 / YTN

2022-11-16 72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인 류미진 총경이 오늘(16일) 국회에 불려 나왔습니다.

여야 모두 부실 대응을 질타했지만, 공세 지점은 서로 달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112신고 대응과 상부 보고를 맡은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 류미진 총경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고 19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온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은 차례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류미진 /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 :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분들 그리고 국민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당일 이들의 부실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이성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침? 그러니까 아예 112상황실을 내려가지 않고 그냥 사무실에 계속 있었던 겁니까?]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뻔뻔하고 치졸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역사에 가장 비겁한 경찰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여야의 공격 지점은 조금 달랐습니다.

여당은 경찰 책임론 부각에 집중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참사가 일어나고 (차에 있던) 40분 동안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지휘를 하셨는지….]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참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야당은 반면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업무량 증가 등을 동시에 지적했습니다.

[최기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 업무량이 당연히 더 많이 늘었겠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서장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경호나 경비 쪽 업무가 많이 늘었으며, 사고 우려에 두 번 이상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제가 주무부서에 이번에 핼러윈축제 대비해서 가장 효율적인 인파관리에 가장 효율적인 기동대를 지원 요청해라 그런 지시를 했고 당일 집회, 시위가 많아서 지원이 어렵다는 그런 답변이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청에선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적 없다며 맞서고 ...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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