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영장…모레 심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모레(18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실장을 불러 조사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가 중대하고 증거가 충분한데다, 이미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청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1억 4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민간업자들로부터 428억원 상당의 대장동 사업 지분을 약속받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위례 신도시 사업의 내부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넘기고,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인 어제 정 실장을 14시간 동안 조사하며, 이재명 대표가 범행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정 실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관련 핵심 진술을 내놓은 유 전 본부장과의 대질신문을 요청했지만, 검찰은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사 후 정 실장은 민주당 대변인을 통해 "진실 하나만 믿고 있다. 추가 조사가 있더라도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원은 금요일(18일)에 정 실장의 구속 여부를 심사합니다.
앞서 김용 부원장의 구속을 결정했던 부장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맡을 예정으로, 결과는 이르면 당일 밤 나올 전망입니다.
정 실장이 구속될 경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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