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갑부로 통하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잠시 뒤 한국에 도착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서울 면적 44배에 달하는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참여에 관심들 많은데요.
선물 보따리를 풀까요.
강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하룻밤 묵을 호텔입니다.
신관 출입구는 흰 천의 가림막이 설치됐고 안쪽엔 보안검색대가 놓였습니다.
비공식 세계 최대 갑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의 '미스터 에브리싱'이라 불리는 37세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늘 밤 방한합니다.
그가 머무는 로열스위트 객실은 하룻밤 숙박비만 2200만 원.
모디 인도 총리,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세계 정상이나 CEO가 묵었던 곳입니다.
사우디 측은 보안을 위해 왕세자가 머무는 객실을 둘러싸고 약 400개 객실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 본사 외벽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24시간이 안 되는 짧은 방한 기간.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가운데 내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도 차담회를 갖습니다.
3년 전 방한 땐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난 바 있습니다.
사우디가 사막 한 가운데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하는데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사업비는 5000억 달러, 약 665조 원에 달합니다.
초고속 통신망과 신재생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낭보가 전해져 '제2의 중동붐'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한일웅
영상편집: 정다은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