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 공습…폴란드에도 미사일 2발·2명 사망

2022-11-16 1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는데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폴란드 땅에 미사일이 떨어져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가 폴란드까지 공격한 거라면 미국을 포함한 나토 전체가 나서야 하는 긴박한 상황, 일단은 우크라이나의 오발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도시 르비우의 하늘을 검은 연기가 가득 메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100발 정도가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0일 러시아가 발사한 84발을 뛰어넘는 공격으로 개전 8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 공습입니다.

최소 12개 지역이 공격을 받았고 15개 이상 에너지 시설이 파손됐습니다.

전력이 차단되면서 이웃국인 몰도바에서도 한때 전력이 끊겼습니다.

[몰도바 국민]
"(전력 차단으로) 우리는 45분을 기다렸고 집으로 달려가는 중입니다. 그곳에는 아픈 부모님들이 있어요."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마을, 프셰보도프에도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누가 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에 처음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미사일 잔해에서 옛 소련에서 개발한 시스템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초기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