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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명단 공개' 여진…"민주당과 공모" "음모론"

2022-11-16 0

'희생자 명단 공개' 여진…"민주당과 공모" "음모론"

[앵커]

한 인터넷 언론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공개했죠.

정치권에선 이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 공개를 주장했던 민주당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음모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한 인터넷 매체.

사전에 유족들 동의를 구하지 않아 시민단체에 고발당했고, 경찰 수사까지 시작됐습니다.

정치권에서 그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이 유출된 경로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명단 공개를 주장해온 민주당과 이 매체의 공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정한 애도를 위해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 외쳐왔던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면, 대국민 석고대죄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크자,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수세 국면을 뒤집기 위해 역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에 당장 응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기류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제기하는 '배후설'을 음모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희생자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은폐'라고 주장하면서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진정한 추모를 위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민주당은 연일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께서는) 금주 중으로 시한을 정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국정조사 위원의 명단 제출을 공식 요청해주십시오."

정의당은 국정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양당이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인터넷언론 #이태원참사 #희생자명단 #실명공개 #배후설_음모론 #국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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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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