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며 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고생 많았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경질될 거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대통령의 신뢰가 여전하다는 상반된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방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일 순방길에 오를 땐 환송 나온 이 장관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들을 두고 정치권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로 사퇴 압박을 받는 이 장관 신임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과 함께, 연말 개각 때 이 장관이 경질될 거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은 유가족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이상민 장관을 더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을 져야 할 이상민 장관이 재난대책수립 TF 단장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국민과 끝까지 한 번 싸워보겠다 이런 태도로 읽혀집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상민 장관 '문책론'이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유족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집중 비판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가족을 잃고 고통에 빠져 있는 분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선동할 목적으로, 이것은 반인권적이고 비열한 폭력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 장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이 장관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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