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겨울철 가축 방역 비상

2022-11-16 0

강원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겨울철 가축 방역 비상

[앵커]

강원도 원주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벌써 3년째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까지 발생하면서 겨울철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의 한 산란계 농가로 방역 당국이 총출동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차단하고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지난 화요일 이 농가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지역에서는 1년 9개월 만의 농가 발생입니다.

해당 농장의 닭 7만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km 안에 있는 6곳의 전업농가에 대한 소독과 시료 채취가 이뤄졌습니다.

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철새의 유입 경로인 서쪽부터 발생하는데 올해는 산발적입니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을 시작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충북과 강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시기도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릅니다.

"세계적으로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이른 시기에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9건 발생되었습니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강원지역 최대 양돈 단지인 철원의 한 농가에서 감염 돼지가 나오는 등 지난 5월 이후 농장에서만 7건이 발생했습니다.

겨울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농가로 내려오고 철새의 이동도 많기 때문에 감염병에 더욱 취약합니다.

"봄, 가을보다는 소독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가 방역하는 데 있어서 취약점이 많이 노출되는 시기이다 보니까 이런 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역당국은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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