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달 탐사에 나서는 아르테미스 1호가 조금 전 발사됐습니다.
이 로켓은 무인 비행으로 25일에 걸쳐 1단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그동안 몇 차례 미뤄졌는데 이번엔 발사됐군요?
[기자]
50년 만에 시도되는 달 탐사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리 시각 오늘 오후 3시 4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아르테미스 호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당초 발사 예정 시각보다 43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발사 이후 과정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사 성공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발사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사팀이 예정된 '30분간의 홀드'를 연장했으며 통신과 추적 장치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초읽기를 진행하다 로켓 엔진의 온도센서 결함과 수소연료 누출 등으로 각각 중단된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 이어 세 번째 시도였습니다.
허리케인 등 기상 여건 때문에 미뤄진 것까지 합하면 다섯 번째입니다.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달까지 다녀오는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수행할 로켓은 역대 최강 수준으로 개발된 '우주발사시스템'(SLS)입니다.
발사 90여 분 뒤 상단에 탑재된 '오리온' 캡슐을 달로 향하는 '달 전이 궤도'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시각 5시 20분쯤 발사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온은 달 너머 6만4천㎞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 역행 궤도'를 비행한 뒤 12월 11일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안착하는 것으로 25일간에 걸친 무인 비행을 마칩니다.
SLS과 오리온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려는 '아르테미스 미션'의 주력 로켓과 우주선으로 개발됐으며, 이번이 첫 비행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는 2024년쯤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주위를 비행한 뒤 돌아올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 2025년이나 26년에 아르테미스 3호를 통해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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