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경비과장 참고인 조사…이상민 장관 입건조사

2022-11-16 0

특수본, 경비과장 참고인 조사…이상민 장관 입건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어제(15일)는 장시간에 걸쳐 용산서 전 정보과장을 조사한 가운데, 오늘도 주요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갑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용산경찰서 112상황실과 경비과장, 그리고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돼야 주요 피의자들의 소환 일정을 확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사 당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무전 보고 지시를 받지 못한 의혹을 받는 용산서 경비과장도 오늘 조사를 받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이 전 서장이 용산서 내부 무선망으로 상황 보고를 지시했지만, 담당 경비과장은 직접 무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당초 핼러윈 일정에 경비과장이 동원된 적 없고, 삼각지역 집회 일정이 끝난 뒤 이 전 서장이 상황을 마무리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점에서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피의자 조사도 이번 주 안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임재 전 서장과 류미진 총경과는 출석 일자를 조율 중입니다.

보고서 삭제 및 회유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돼 대기발령 조치된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도 이번 주 중 참고인 조사를 받고, 이후 입건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상민 장관이 일단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방공무원 노조가 이 장관에 대해 직무 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만큼 일단 피의자로 입건하고 공수처의 통보가 오기 전까지 별도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상민 장관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선 아직 법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인터넷 매체와 관련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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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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