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한중 정상회담서도 입장 차...북 도발 가속화 하나 / YTN

2022-11-15 23

시진핑, 북핵 문제 거의 언급 안 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우려 해결해야"
중, 북핵문제 소극적…북 도발 가속화 전망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북핵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미와는 결이 다른 입장차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최두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중국 주석은 북핵 문제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 당부에 시 주석은,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만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꺼낸 중국 역할론에 대해 북한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입장은 동북아 위협의 우선순위가 북한보다 미국이나 한미일 안보협력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북한의 도발 행보도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고 중국의 의사에 완전히 반하면서 하기는 어려울 거고요. 그렇다면 그런 차원에서는 중국과의 교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이렇게 보는 게….]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장소인 동창리 위성발사장 근처에선 새 건축물 공사가 시작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기존 엔진 시험대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m 지점에 사각형 모양의 새 건축물이 위성사진에 찍혔는데, 새로운 엔진 시험대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아직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우리 군은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과 타이완에 대한 한중-미중 간 인식 차가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긴장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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