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전국으로 번지면서 가축 감염병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 산란계 농장.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농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7만 마리 넘게 키우는 농장에서 닭이 죽기 시작한 건 지난 13일.
이후 이틀간 600마리 넘게 폐사했고, 시료를 채취해 조사하자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 H5형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폐사율 100%에 달하는 고병원성 여부 확인까지는 하루에서 최대 사흘 정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입니다.
출입이 모두 통제됐는데요.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 농장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키우는 닭 7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산란계와 육계, 오리 농장 등 400여 곳이 밀집된 상황.
야생 조류는 물론, 농장을 드나든 사료 차량과 사람도 많아 추가 확산 우려도 큽니다.
[강원도 동물방역과 관계자 : (감염 경로가)철새일 가능성도 있고, 철새가 지나갔던 데를 차량이 거기로 들렀다가 오거나 그런 상황일 수도 있고요.]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달 10일 야생조류에서 검출됐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릅니다.
이어 경북 예천과 충북 진천, 청주에서 농장 감염이 확인됐고, 강원도 원주까지 올라왔습니다.
강원지역은 지난 9일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감염까지 확인된 상황.
정부는 가축 감염병 확산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확산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온정주의에 얽매여서 형식적으로 농장 점검을 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되면 야생 철새와 수컷 멧돼지의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면서 가축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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