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논란 속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두면서 역풍은 비켜나가려는 모양새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가 중심이 된 의원 모임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실명을 공개하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명 공개를 원치않는 분들은 떙땡떙으로 하고 실명공개를 동의하는 유족은 실명을 밝히면 되는 것이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가족이 동의해서 공개를 해달라고 하는데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유가족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피해자 실명 공개에 따른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2차 가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자의 책임으로 몰고가는게 2차 가해다, 국가 책임임을 명확하게 해야죠."
[민형배 / 무소속 의원]
"희생자들 제대로 추모하지 못하도록 한 정부의 조치야말로 진짜 2차 가해입니다."
다만 친야매체의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당 수석대변인 입장으로 (유족 동의 없는 공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명단 공개의 배후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팩트를 밝히지 못하면 허위 사실 유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