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정진상 검찰 출석...이재명 관련성 집중 추궁 / YTN

2022-11-15 126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오전부터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정 실장을 대장동 비리 의혹과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정 실장 조사,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이곳 검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한 정진상 실장은 8시간이 넘게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이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 9일, 자택과 당사,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 이후 엿새 만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에 적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른바 '정치적 공동체'라는 이재명 대표가 범행에 개입하거나 적어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구속기소 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달리,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검찰이 의심하는 모든 혐의를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 측 관계자는 저희 취재진에게 방어권을 행사할 준비도 못 한 상태에서 체포됐던 김용 부원장과 스스로 출석한 정 실장은 경우가 다르다며, 정 실장이 자신의 결백함을 논리적으로 밝힐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구체적으로 어떤 거죠?

[기자]
크게 네 가지입니다.

성남시와 경기도 공무원으로 일했던 지난 2013년부터 재작년까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에게서 직무 관련 뇌물 1억4천만 원을 챙긴 혐의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사업 정보를 빼준 혐의가 대표적입니다.

또 대장동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만배 씨에게서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이미 구속기소 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나눠 갖기로 한 혐의도 받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 측은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 말고는 검찰 주장을 입증할 아무 물증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오늘 민주당에선 2019년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뇌물 3천만 원을 전달할 때 정 실장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하고자 계단을 이용했다는 검찰의 판단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내용과 달리...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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