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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80억 명...'인구절벽' 고심하는 14억의 중국 / YTN

2022-11-15 319

베이징 거주 30대 부부 "둘째 자녀 원하지 않아"
갈수록 결혼 연령 늦어지고 자녀 양육 비용 증가
UN "내년 인도 인구 1위…중국 인구 감소 직면"
다양한 출산 장려책…첫째·둘째 자녀 지원 확대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이 인구 대책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인구 14억의 나라 중국은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지만 심각한 인구절벽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교외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이 한 명과 부모, 조부모가 함께 있는 전형적인 중산층 도시 가정의 모습입니다.

2살배기 자녀를 둔 30대의 탕 씨 부부는 둘째를 가질 생각은 없습니다.

한 자녀를 낳는 것은 똑같지만 정부 정책을 충실히 따라온 부모 세대와는 생각이 다릅니다.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데다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세대는 둘째 자녀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탕화쥔 / 소프트웨어 개발자 : 조부모가 늙으시거나 거리가 멀면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두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많이 비용이 들어갑니다.]

[앙란 / 탕화쥔 씨 부인 : 중국의 출산율이 낮아졌다고 자녀를 더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하나 있어 가족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중국에서 40년 가까이 시행돼온 한 자녀 정책은 2015년 폐지됐고, 지난해부터는 세 자녀 출산이 허용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는 1,060만 명으로 급감했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엔은 내년에 인도가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되고, 빠르면 내년부터 중국이 인구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인구절벽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셋째를 출산한 가정에만 주던 장려금 등 지원 정책을 첫째와 둘째 자녀로 확대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젠파 / 홍콩 중문대학 교수 : 중국은 20년 전과 다르고 서구 국가나 개발도상국과도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출산 장려 대책이 일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조짐도 보이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은 여전히 고민이 깊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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