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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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대치…"이재명 방탄 목적" "음모론으로 방해"

2022-11-15 2

국정조사 대치…"이재명 방탄 목적" "음모론으로 방해"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국정조사 추진이 정치적 의도를 품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비극적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상규명보다는 정쟁만 난무할 것이라며 국정조사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여당은 희생자 명단 공개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를 "패륜적 행위", "야만적이고 악의적"이라 규정했는데, 이를 주도한 한 인터넷 매체를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특히 희생자 명단 공개 움직임 뒤에 민주당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너무 관대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을 따르는 매체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에 '이재명 방탄' 등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어제(14일) 재선, 중진 의원 간담회에 이어 오늘(15일)은 초선 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와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음모론까지 꺼내 들며 국정조사를 막아섰다고 주장했는데요.

더구나, 이른바 '윤핵관'들이 "국정조사 결사 저지 돌격대"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가적 참사를 초래해놓고도, 무한 책임 있는 여당이 오히려 황당무계한 음모론으로 진실규명을 방해하니 국민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시선을 돌려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꼬집으면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서명 운동에 이어 국회 본청 앞에서 국정조사 촉구 농성을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인데, 김 의장은 여야 합의로 추진돼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여당 설득이 더 필요하단 뜻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도 진행되고 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4일)부터 시작된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어제도 예산 심사보다는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가 중심이었죠.

오늘도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폼나게 사표" 발언과 거취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 장관은 오늘도 사퇴 요구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경찰 수사가 현장 실무자들에게만 집중돼 있다는 '꼬리 자르기' 비판에 대해선 "진상 파악을 위한 것이지, 다 처벌하려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본격적인 예산 심사는 모레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과 증액 심사가 진행되는데,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지역화폐 예산 등 이견이 큰 사안을 두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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