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준에 민주 '뒤숭숭'...국민의힘 "검은돈 종착지" / YTN

2022-11-14 645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오늘(15일) 소환 조사하며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검은돈 종착지'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가 연루된 대선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언론에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흘리는 등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 대책위 공동위원장 : 지금 검찰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수사를 진행하면 안 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민주당 지도자들 가운데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 전체를 자신과 꽁꽁 묶어서 버틴 사람이 누가 있었느냐면서,

민주당이 이 대표와 함께 자멸하거나 국민정당의 길을 갈지 양자택일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장동 검은돈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에게 유입됐습니다. 김용, 정진상은 정거장이고 검은돈의 종착지는 '대장동 그분'인 게 분명합니다.]

또, 이 대표가 대선 기간 중 올린 SNS 글 다수가 사라졌다면서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김용, 정진상이 몸통으로 드러나니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닙니까? 떳떳하다면 그리 당당했던 SNS 게시물 삭제 이유를 국민께 밝히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체제 구축 뒤 검찰 수사와 관련한 공개 반발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점차 피로감이 쌓이는 모양새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이 막 올인하듯이 나서는 것은 그것은 과잉이죠. 저는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검찰 수사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넘어 이재명 대표를 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수사 방향에 따라 정국도 다시 한 번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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