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평행선...더 거칠어진 신경전 / YTN

2022-11-14 16

여야, 국회의장 회동에서 ’이태원 국정조사’ 이견
與 "수사가 먼저…미진할 시 국정조사 고려"
野 "진상규명 필요…합의 불발 시 24일 처리"


여야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논의를 위해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쪽의 신경전만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다시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에서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기국회 마감을 앞두고 예산 법정 기한이나 법안이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여기에 치중하고 수사 결과보고 그래도 미진하거나 잘못된 게 있으면 국정조사를 하자는 게 우리 당의 의견이, 당론에 가깝게 모인 상황.]

진상규명을 강조해 온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거부하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서 성역없이 또 차질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고 그리고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당장 우리가 해야 될 책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데는 강경론으로 돌아서고 있는 각 당의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재선과 중진의원들 대부분은 지도부를 만나 '국정조사'는 정쟁만 일으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당내 이견은 없었나요?) 국정조사를 이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대부분 다 일치를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지난주부터 시작한 장외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국정조사 뿐 아니라 특검 도입 필요성도 주장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관련 책임자들의 형사적 책임을 엄정하게 묻기 위해서 반드시 셀프 수사가 아닌 특검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한 걸음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김진표 의장이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할 지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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