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극 전사들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이지만, 대표팀은 첫날부터 훈련에 돌입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늦은 밤에도 공항을 찾은 팬들의 응원 속에 장도에 오른 축구대표팀.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모든 것을 다 쏟아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본진과 현지 합류한 유럽파 이강인 등 22명이 모였습니다.
부상 회복 중인 주장 손흥민은 모레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합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까지는 이제 열흘.
대표팀은 조금 뒤 첫 훈련에 나섭니다.
한 시라도 빨리 현지적응을 마쳐야 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겁니다.
이번 월드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걸 감안해 개막일이 11월 하순으로 잡혔습니다.
역대 처음으로 겨울 월드컵이 됐지만 무더위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오늘 이곳 도하의 최고 기온은 3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엔 사상 처음으로 냉각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거대한 에어컨으로 경기장 온도를 21도 내외로 유지하겠다는 게 조직위의 목표입니다.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도착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세계적 스타 리오넬 메시가 36년 만에 우승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
"올해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를 겁니다."
전 세계 투어를 마친 월드컵 트로피도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