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났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자고 거듭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에 방해가 될 거라 맞서면서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회동에서 여야는 또 각자 입장 차만 확인한 것 같군요?
[기자]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1시간 가까이 의견을 나눴지만, 논의는 또 다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가 진상 규명은 물론 경찰 수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지만, 여당은 정쟁만 유발하고 경찰수사를 방해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기서 나온 증언과 자료가 결국은 향후 경찰 또는 향후 특검의 실제 수사 자료로 쓰일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도움될 수밖에 없는 과정인 것이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행안위 긴급현안질의와 운영위 국정감사 통해서도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써는 불필요하다 이렇게 확실히 말씀드렸고….]
앞서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3선 이상 의원들을 만났는데 중진 의원 대부분이 국정조사 반대 의견에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오늘도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으로 여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하고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최근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다'라는 이 장관 인터뷰 내용을 두고 날 선 반응을 쏟아낸 건데요.
들어보시죠.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지금 장관 사퇴 요구하는 게 폼 나게 하려고 또는 우리 장관님 체면 유지하게 해 주려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그 단어 하나만 보지 마시고요. 그 문장을 전체적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게 발언의 진위에 대해 말해달라면서도,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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