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 전 고점 매도로 1,400억 차익...檢, 신현성 소환 통보 / YTN

2022-11-14 145

암호 화폐 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켓몬스터 창업자인 유명 벤처 사업가 신현성 씨를 루나 매매와 관련된 사기적 부정 거래 등의 혐의로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신 씨가 루나 폭락 전 특정 기간에 루나를 매도해 천4백억 원대 수익을 거둔 사실을 확인하고, 시세 조종 등의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 총액 52조 원 증발.

피해자 28만 명.

암호 화폐 루나 폭락 사태입니다.

창업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해외에서 잠적한 상태.

그런데, 권 대표와 동업했던 유명 벤처 사업가 신현성 씨가 루나를 팔아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보유 중이던 루나를, 지난 5월 폭락 전 특정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판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거둔 차익은 확인된 것만 천4백억 원입니다.

신 씨가 루나를 보유하게 된 경위에도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루나가 출시된 건 2019년 7월.

신 씨는 그 이전에 사전 발행된 루나를 가지고 있다가 '고점'에서 매도했습니다.

사전 발행은 암호 화폐 안내서 격인 '백서'에 기록되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조정희 / 변호사 : 투자 과정에서 유일하게 신뢰하는 문서인데 거기에 있는 정보가 고의로 틀리게 기재가 됐거나, 실제 발행량이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알려졌다면 일반 투자자들을 속인 셈이 되는 거죠.]

검찰은 루나를 '증권'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데, 발행량 같은 '중요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이익을 취하면 '사기적 부정거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신 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신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소환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루나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인을 사고파는 이른바 '자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 씨가 이 같은 시세 조종에 개입했는지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소환을 앞두고, 신 씨는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김기동 전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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