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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윳값 인상에 이번 달 우유 가격도 줄줄이 올라
우유 끊기 어려운 소비자들 부담 커져
우윳값 인상에 자영업자들도 커피 가격 인상 고민
"수입 원두 가격도 치솟아…원가 감당 어려워"
낙농진흥회가 원윳값을 올리기로 하면서, 이번 달 마시는 우유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습니다.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지만, 우유를 많이 쓰는 업종은 원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우유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서울우유는 오는 17일부터 2,710원인 흰 우유 1L 가격을 6.6% 인상하기로 했고, 매일유업도 900mL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올립니다.
낙농진흥회가 올해 연말까지 마시는 우유에 쓰이는 원유값을 리터당 52원 인상하면서 우윳값도 평균 5∼10%가량 오른 겁니다.
우유를 끊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소비자 : 우유 가격이 많이 올라서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자주 사 먹는데 조금 부담스럽긴 해요.]
[소비자 : 그럼 부담되지.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한 푼이라도 적게 쓰려고 하잖아요.]
우유를 많이 쓰는 대표적인 업종인 카페 사장들도 당장 커피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올해 초 수입 원두 가격이 올라 가격을 한 번 인상했는데, 납품받는 우유 가격까지 오르면 치솟는 원가를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성우현 / 카페 운영 : 원두 가격이 (올해 초와 비교해도) 20% 인상됐고, 다른 부자재 가격도 많이 인상됐거든요. 근데 원유까지 인상된다고 하면 저희는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나, 이대로 끌고 가야 하나….]
전국카페사장 협동조합은 이번 우윳값 인상이 커피 음료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 한도를 최소한으로 해달라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고장수 / 전국카페사장 협동조합 이사장 : 원두 가격이 상승했을 땐 버티고 버텼는데, 이번 우윳값 상승으로 인해서 전국의 모든 카페가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 업체들은 이미 음료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가량 올렸고 지난달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했던 이디야커피는 연내 인상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습니다.
원윳값 인상이 우유는 물론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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