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는 거리로 나서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여의도에서 시작해 내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탄핵부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여의도를 찾아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합니다.
[현장음]
"지나가시면서 서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에 힘을 실어달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와 여당이 진상규명에 협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국민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될 때가 되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희생자 모친이 쓴 편지를 직접 낭독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런 에스코트를 이태원 그 골목에 해줬으면 죽을 때 에스코트를 받진 않았을텐데 라는 억울함이 들었어. 너무 분하고 원통하구나."
내일 용산역 광장을 시작으로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당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서명운동, 또 홍보 버스도 운영하는 것을 검토를 하겠습니다. 낮은 단계의 장외투쟁으로 봐도 틀리진 않다고 봅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 여론을 확산시켜 정부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모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스스로 의회주의, 민주정당임을 포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중략) 자신에게 있는 사법 리스크, 좁혀 들어오는 수사를 피하고 국민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범국민 서명운동에 앞서 "아수라 같은 이재명 대표의 탄핵이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