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한미·한미일 연쇄회담…북핵 대응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일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갖습니다.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오늘 중요한 외교일정들이 줄줄이 잡혀 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셋째날인 오늘 첫 일정으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후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립니다.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은 순방 출발 전 확정이 됐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어제 합의가 됐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의 약식회담 이후 2개월 만이고, 한미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 한미일 정상회담은 6월 나토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연쇄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짧은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두 달 만에 다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인데 어떤 문제가 논의가 됩니까.
[기자]
한일 정상은 지난 9월 약식회담에서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을 이뤘지만,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 과거사 문제 해결에서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 만남 직후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가는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하면서, 회담 2주일 만에 한일 정상의 통화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만남도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데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고, 과거사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성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설이 도는 만큼, 한미 정상은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앞서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상시배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는데, 이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제기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우려를 전달할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얼만큼 화답할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확장억제와 안보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회담 이후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쇄회담을 마치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는데,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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