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방한 소식 재계 촉각…네옴시티 수주 총력
[뉴스리뷰]
[앵커]
세계 최대 석유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는 17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와 인접한 사막·산악 지대에 710조 원 규모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요.
수주를 노리는 우리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일행이 오는 17일 방한해 머물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대규모 수행원이 함께하는 만큼 왕세자 일행은 호텔 본관과 신관을 합쳐 객실 400여개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왕세자와 우리 재계 총수들과 회동 여부 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재산이 2조달러, 약 2,638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 부호로, 3년 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회장과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환담한 바 있습니다.
재계는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 한 해 예산보다 많은 총사업비 710조원의 규모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회동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크기 스마트 도시로, 폭 200m·높이 500m 선형 구조물을 총연장 170km로 짓는 더라인 공사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수직 구조로 배열해 면적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을 극대화 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게 목표로,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고민이 담겼습니다.
"G20 정상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순환 탄소 경제 플랫폼을 지지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달 초 우리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건설 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 에너지, IT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우디 정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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