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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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움직일 美의 한수…"北도발 지속시 미군 주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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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 주둔 미군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대북 영향력을 가진 시 주석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백악관이 미리 공개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전 기내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월요일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 대면하는 만큼, 취재진의 질문은 미중관계에 집중됐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도 논의하느냐고 묻자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동북아 내 미국의 군사력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2만8,500명, 일본에 5만5천여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병력과 무기를 증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7차 핵실험 조짐도 보이는 상황에서 그동안 북한의 뒷배 역할을 해온 중국에 대북 지렛대를 제대로 활용하라고 경고하는 셈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 더 넓은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투명하게 말해왔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묵인과 중국도 꺼리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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