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의혹’ 입건…전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

2022-11-11 8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김근식 교수님. 사실 이태원 참사, 미흡한 대응 이야기가 여러 가지 나왔을 때 초동 대처 미흡과 함께 더 크게 불거졌던 게 바로 내부 보고서를 삭제하고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그런데 이제 피의자로 전환되었던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오늘 오후에 숨진 채 발견이 되었더라고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참 안타까운 일이고요. 매번 이렇게 정치적으로 쟁점이 되거나 핫이슈가 되는 그 사건에 사실 이렇게 끊이지 않고 비극적 선택이 나오는 것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정말 한 번씩 돌이켜 봐야 될 슬픈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특수본에서 수사를 하고 있었고 입건이 되어서 이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지금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당시 용산경찰서의 정보 보고서 삭제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옳은 짓인지 나쁜 짓인지를 파헤치고 진상 규명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고인으로서 명복을 비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게 이태원 참사 이전에 용산경찰서 정보 차원에서 ‘핼러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 대비를 해야 된다.’라는 것들을 올렸다고 한다면 그 당시로서는 지금 제가 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에 수사 상황에 비해서 가장 정확한 보고라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바로 그것이 본래 했어야 될 정보 기능의 가장 올바른 판단이었습니다. 그게 아니고 사실은 참사 이후에 이른바 논란이 되었었던 정보국에서 나왔던 시민단체 동향 정보 보고 같은 것은 해서는 안 될 정보 보고였거든요? 사실 이렇게 본다면 당시에 이 계장이나 아니면 과장이나 정보담당관은 올바른 정보를 캐치했던 것이 맞았던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위로 전달이 잘되지 않았고 실제로 이것이 관철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사가 생겼다고 하는 아마 죄의식, 그리고 그것이 또 특수본을 통해서 삭제 의혹까지 내려오면서 수사가 들어오니까 아마 그 부분을 견디지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 됐든 이렇게 시작된 마당에 기초 아래에서부터 경찰의 초기 대응, 그리고 소방의 초기 대응, 또 구청의 초기 대응, 행안부의 초기 대응부터 시작을 해서 특수본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해서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어디까지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따지는 것은 끝까지 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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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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