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배구 종합선물세트…흥국생명, GS칼텍스 완파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매 경기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16점을 올리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배구를 선보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장충체육관의 3,200석을 가득 채운 배구 팬 앞에서 김연경은 '배구 종합선물 세트'를 선사했습니다.
GS칼텍스 유서연을 가로막으며 첫 득점을 올리더니, 직선과 대각 스파이크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습니다.
1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서브에이스가 나오자 관중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습니다.
1세트 승리 후 안정적인 리시브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지원하던 김연경은 중요한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옐레나와 함께 연속 후위 공격으로 2세트 흐름을 가져왔고 3세트 외국인 선수 모마를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GS칼텍스의 공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16점을 올린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여자배구 2강 중 하나인 GS칼텍스를 3대0으로 격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면 없던 힘도 납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로 맹추격하며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배구 여제다운 김연경의 엄청난 '티켓 파워'는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 올 시즌 첫 주말 홈경기를 빛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팔린 입장권만 5천장 이상, 현장 판매 티켓까지 고려하면 5,8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연경이 2년 만에 복귀한 여자배구.
4년 만에 '한 경기 5천 관중 시대'를 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여자배구 #김연경 #흥국생명 #GS칼텍스 #관중몰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