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일자리 증가 폭 둔화…"내년엔 10분의 1"
[앵커]
일자리가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이 5개월째 둔화하고 있는데요.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내년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지금의 10분의 1토막이 난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기준 1년 전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67만7,000명.
취업자 증가세는 20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5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일로입니다.
고물가·고금리에 수출마저 꺾인 경기상황이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경기라든지 수출이라든지 이런 지표들이 좋지 않으니까…뿌리 산업이 아직까지 받쳐주고 있다 보고 있고, 그게 언제 반영돼서 더 꺾일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만1,000명 늘며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늘어난 여행과 모임에 숙박·음식점업은 2014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과 금융, 보험업 취업자 수는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62.7%로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수치만 보면 지금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듯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8만 명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취업자 수 감소로 귀결된다는 겁니다.
"생산가능인구와 인구구성비 등 인구구조 변화는 취업자 수 감소 요인으로 전환되며 인구구조 변화에 노동공급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가올 노동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성, 외국인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하고, 출산율 제고 등 인구대책이 시급하다고 KDI는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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