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재창단 후 첫 통합우승…김강민 최고령 KS MVP
[앵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을 지배한 SSG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서며 통합우승에 성공했습니다.
5차전 대타 끝내기 역전 홈런의 주인공 김강민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9회 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오른 건 전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었습니다.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김광현. 이어 이지영의 타구를 1루수 오태곤이 껑충 뛰어 잡아낸 순간, 김광현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습니다.
2018년 우승을 매듭지었던 그때처럼,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기쁨을 마음껏 표출했습니다.
2021년 SK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가 간판 교체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정규시즌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무결점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입니다.
5차전 대타 끝내기 역전 홈런의 주인공인 불혹의 김강민은 지난해 KT 박경수를 넘어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령 MVP가 됐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처음 한국 왔을 때 우승하고 싶다고 말을 했었어요. 반지 꼭 끼자. 그 약속을 지킨 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벅차올랐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던 거 같고."
우승을 가른 건 실책이었습니다.
SSG는 0-2로 뒤진 3회 한유섬의 땅볼 때 키움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끌려간 6회에는 김태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김성현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2차전 7이닝 1실점 호투한 선발 폰트는 7⅔이닝 3실점으로 막았고, 주루 도중 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주장 한유섬은 시상식에서 목발을 짚고 나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2022년 KBO리그는 봄부터 가을까지 전부 지배한 SSG의 독주 속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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