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취임 6개월 명암 교차…산적한 현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내일(10일)로 꼭 6개월이 됩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역대 최소 표 차로 출발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시대'를 열었습니다.
출근길 문답은 시도만으로도 호평받았고,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에 국정엔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내각 인사 낙마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만 5세 입학 같은 정책 혼선도 이어졌고, 결국 '반토막' 난 민심에 자세를 낮췄습니다.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역대 최단기간 한미회담과 한미동맹 강화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같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안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미 연합방위 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위기' 등 대내외 경제 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수출 동력 확보는 물론 '레고랜드'에서 촉발된 자금경색 사태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검찰의 야당 대표 수사에 따른 정국 경색도 풀어야 하고,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고 비슷한 사회적 재난이 다신 없도록 하는 것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반년간 난관도 많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내는 국정 성과가 남는 임기 4년 반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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