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원인, 마약과의 전쟁 탓” 민주당 연일 공세

2022-11-08 182



[앵커]
민주당은 오늘도 참사의 원인이 마약과의 전쟁에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최근 마약 수사를 강조한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을 겨냥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참사 이전에 마약 단속을 장려한 건 민주당이었다며 맞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기조가 참사 원인이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운영위)]
" 이태원에 모인 젊고 발랄한 우리 청년들을, 국민들을 단속과 처벌의 대상으로만 바라봤습니다. "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결위)]
" 마약 수사 마약 수사 계속 하니까 경찰들도 거기에만 꽂혀서 눈 앞에 바라보이는 혼잡, 어려움, 위태로움 이런 것들에 신경을 썼겠는가 "

하지만 경찰은 참사 당일 마약 단속에 영향을 줄까봐 기동대 파견이 늦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전 이미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국회 예결위)]
" 7월 말부터 경찰청장인 제가 취임한 그 무렵부터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것을 자체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하던 와중이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찰 자료를 근거로 마약 수사 인력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매년 조금씩 늘었는데 올해 전담인력 증가도 예년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마약과의 전쟁'은 국내 유입 차단에 집중해 경찰 보다는 해경과 관세청의 역할을 강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마약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변화를 꼬집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마약 단속을 장려하던 민주당입니다. 정치 선동을 위해서라면 원칙도 없이 흐느적거리는 민주당의 행태에 착잡함을 느낍니다. "

지난달 국정감사 때 한 민주당 의원이 특별 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걸 지적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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