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로…코스피 장중 2,400선 넘어
[앵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뚫던 환율이 한 달여만에 1,400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코스피도 두 달 만에 장중 2,400선을 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 덕인데, 이 흐름이 이어지기엔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1,40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한풀 꺾였습니다.
이틀 새 30원 넘게 급락해 1,385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겁니다.
종가 기준 1,300원대는 지난 9월 2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회복된 증시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오른 2,399.04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400선을 되찾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코스닥도 1.83% 뛴 713.33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연말이 되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끝날 기미가 보인다는 점도 호재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그 덕에 주식같은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조금 살아났다는 겁니다.
"(미국) 연준 정책전환,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가 코스피에서 먼저 외국인 심리가 위험선호로 작용하게끔 하면서 중국 쪽 요인들이 환율에 좀 더 빠르게 하방압력을 가했던 요인이 아닌가 판단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황에 따라 미 연준이 긴축 정책 고삐를 언제든 다시 죌 수 있는 만큼, 아직 불확실성이 높아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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