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여파로 열차 수백 편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복구 작업에 20시간 넘게 걸리며 시민 불편이 컸는데, 올해 코레일 열차 탈선 사고는 벌써 13번째인 거로 드러났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출근 시간 서울 영등포역 매표창구에 대체 열차를 문의하는 시민들이 잇따릅니다.
"일단은 취소하고…내일을…."
밤사이 역사로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2백 편이 넘는 열차 운행이 줄줄이 조정된 탓입니다.
탈선된 열차 칸 수가 많아 복구가 20시간 넘게 걸리면서 사실상 하루 내내 승객들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이글찬 / 서울 화곡동 : 지금 보니까 12시 이후 열차밖에 없어서 학교 가려면 지하철 타야 해요. 1~2시간쯤 더 걸려요.]
[최범순 / 서울 목동 : 오늘 직장 때문에 동대구로 내려가는 길이었고요. 영등포역에 도착하니까 열차가 운행 중지 중인 상황을 지금 막 확인했습니다.]
지하철 운행도 제약을 받았습니다.
복구 작업 때문에 사고가 난 선로뿐만 아니라 인근 선로까지 영향을 받은 건데, 특히 지하철 1호선은 열차가 30분쯤 지연되며 출근길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김순경 / 서울 구로동 : 계단 올라가는데 다 밀려서 올라오고 제가 굉장히 생명의 위협을 많이 느끼고 위에서 사람들이 또 밀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인근 경찰서와 소방서에는 과중한 인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코레일 탈선 사고는 벌써 13건.
지난해 9건을 이미 훌쩍 넘은 수치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kim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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