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포상금 70억 원' 궉기성 싱가포르에 있다...美 현상수배에 '의문' / YTN

2022-11-07 20

美, 지난 3일 포상금 70억 원에 궉기성 현상 수배
"궉기성, 남포항·환적 통해 北에 석유제품 공급"
美, 지난달 7일 궉기성 등 2명·해운사 3곳 제재
"대북제재 위반·北 미사일 도발에 적극적 경고"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 위반으로 무려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건 궉기성이 현재 싱가포르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궉기성에 대한 수사 정보를 여러 차례 미국 당국에 제공해 왔다고 밝혀 미국이 왜 갑자기 그를 현상수배 했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싱가포르 국적의 궉기성에 대해 최대 500만 달러, 70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현상 수배했습니다.

싱가포르 기반의 해운업체 이사인 궉기성은 북한 남포항으로 직접 석유를 운송하거나 해상 환적 방법을 통해 북한에 석유제품 2천800톤을 공급한 혐의입니다.

[폴 휴스턴 /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 부차관보 : 그는 자신이 소유한 유조선을 이용해 석유와 석유제품을 북한에 직접 운송하거나 환적을 통해 공급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7일 미국 재무부는 궉기성과 타이완 국적의 첸시환 등 2명과 해운회사 3곳을 대북 제재 위반으로 제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궉기성에 대한 미 국무부 수배와 관련해 싱가포르 경찰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궉기성을 수사하고 있으며 그의 여권을 압수한 상태"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23일 미국 법무부가 궉기성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기소한 직후인 4월 28일 궉기성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해 4월과 5월뿐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궉기성에 대한 수사 정보를 미국 당국에 제공했다고 공개하고 이번 미국 국무부의 현상 수배에 대해 배경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싱가포르 경찰의 발표가 나오자 지난 3일 미 국무부가 궉기성에 대해 거액을 걸고 현상 수배한 조치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계속되는 대북제재 위반에 대한 강한 경고이거나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경고라는 해석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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