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두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이어진 행안위 현안 질의는 4시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참사 당시 경찰과 소방, 지자체를 포함해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야권은 거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냐는 야당 의원의 물음에 그런 적 없다며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만으로도 장관이 파면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통령께 사의 표명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사의 표명한 적은 없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을 관장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현안 질의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두 사람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출석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행안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의 방향은 미묘하게 엇갈렸는데요.
야당은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12센터에 보내고 119에도 보내고 서울시장이 있는 다산콜센터 120에도 보냈잖아요. 죽어간다고! 왜 대응을 안 하냐고, 왜! 우리는 상황 체계에서 지휘체계에 보고하게 돼 있잖아요! 왜 서울청장은 본청장 윤희근한테 보고 안 했어! 왜 안 했습니까?]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경찰대 출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의 보고체계 문제를 더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겠...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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