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현지시간 6일 이집트에서 개막했습니다.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 총회에서 내놓은 대책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올해는 처음으로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정식 의제로 논의됩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현지시간 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있는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습니다.
약 200개국의 대표단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비롯한 80여 개국 정상과 국가 수반급 인사가 참석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해법을 찾는데 머리를 맞댑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 홍수 등 기상 이변이 이어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분위기입니다.
[알록 샤르마 / 지난해 총회 의장 : 계속되는 위기가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구체적인 행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을 약속했지만, 세계 석탄 발전량은 지난 1년 오히려 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유럽과 기록적인 가뭄으로 수력 발전에 차질을 빚은 중국에서 각각 석탄 소비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총회 개막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금의 정책으론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보다 과감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이번 총회에서 더 빠르고 과감한 행동을 위한 초석을 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향후 기후와의 싸움에서 승패를 좌우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인위적인 기후 변화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문제가 처음으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논의됩니다.
협상보다는 약속 이행이 강조되고 있는 이번 총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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